“신체 일부 없어졌다” 김가연이 겪은 의료사고

입력 2018-05-08 11:03

배우 김가연이 과거 의료 사고 경험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패널들은 의료사고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가연은 “신체 일부가 없어졌다”고 입을 뗐다. 중학교 1학년 때 외과에서 난소 옆 작은 물혹을 떼려다 난소 한 쪽까지 떼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너무 무지했다. 엄마는 그저 ‘3시간이나 걸린 수술을 무사히 잘 마쳐서 감사하다. 딸이 살아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인이 되고 임신 때문에 산부인과에 갔는데 의사가 ‘굳이 떼지 않아도 될 거를 뗐다. 난소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굉장히 부어있고, 힘들 거다’라고 하더라. 굉장히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또 “끝이 아니었다. 당시 의사가 맹장 수술인 줄 알고 마취를 짧게 해 중간에 내가 깼었다. 신체는 움직이지 않고, 아프다고 외치고 싶은데 눈물만 났다. 그때서야 의사가 다시 마취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엄청난 충격이었다. 지금도 병원가서 링거 맞을 때도 떨린다. 둘째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다. ‘내가 다시 눈을 뜰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