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병사 아들은 아사” 원룸서 숨진 채 발견된 父子

입력 2018-05-08 10:32 수정 2018-05-08 10:33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아빠와 2살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구미시 한 원룸에서 A(28)씨와 16개월 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원룸에서 숨져 있는 A씨와 아들을 발견했다.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다. 따라서 경찰은 A씨는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들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와 수개월 전에 헤어진 후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보고 사망에 이른 경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