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8일 출범 1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박근혜 정권에 대한 반면교사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잘못 배우고 익혀서 박근혜 정권 뺨치는 정권이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 하에서 원칙은 매몰되고 책임은 실종되고 협치는 파괴되고 의혹은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이것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의 정당성과 도덕성이 맞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1년에 대해 얘기하려면 비판해야 할 점이 너무 많아 아쉽고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그토록 적폐 청산을 한다고 외쳐왔는데 과연 국민의 삶은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 대통령의 취임사가 민망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박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4월에 이어 5월 민생국회까지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다"며 "드루킹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명분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늉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여당의 특검 동의 없이는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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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