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면서 “그래, 이 정도면 참 괜찮아”라면서 내 몸에 만족하는 이가 몇 명이나 될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비만율보다 “나는 살찐 편”이라는 한 조사기관의 응답률이 훨씬 더 높을 만큼, 사람들은 대부분 내 몸이 실제보다 더 뚱뚱하다고 여깁니다. 정상 체중인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2017년)도 있습니다. 긍정이 아닌 부정으로 내 몸을 바라본다는 겁니다.
이런 인식이 생긴 데에는 TV 속 연예인의 군살 없는 몸매가 한몫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방송 화면은 실제보다 좀 더 살집이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촬영한 연예인의 사진이 올라오면 방송보다 훨씬 더 말라 보입니다. 이런 비현실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비법인 양 방송에서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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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