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축제인 ‘2018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이 우천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30분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막을 연 축제는 6일 오후 9시에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가 내려 행사진행이 어려워지자 시는 시민축제위원회 등과 협의해 6일 오후 2시30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오후 4시부터 도로 통제를 풀었다.
행사가 일찍 끝나 관람객 수가 지난해 절반 정도인 65만명 정도에 그쳤지만 첫날 열린 컬러풀퍼레이드는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당일 국내외 79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한 퍼레이드를 본 시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500여명이 즐긴 ‘도전~대구, 대구~대박!’ 오프닝 퍼포먼스와 시민희망콘서트, 거리예술제, 가족 체험프로그램, 아트마켓, 푸드트럭 등 부대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대만파워블로그와 유튜버, 중국사천지역사진작가협회 등 해외 현지 팸투어단을 초청했으며 중국 유학생과 단체관람객 등 800여명의 해외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치르면서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우천으로 행사가 단축된 부분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