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급등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7.4%를 기록했다. 지난주 집계보다 7.4%p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보다 1.7%p 올라 53.9%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얻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의 지지율 수준인 70%대 후반을 다시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4%p 급등한 77.4%였다. 긍정평가에서 '매우 잘한다'는 55.7%, '잘하는 편이다'는 21.7%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였다. '매우 잘못한다'는 8.4%, '잘못하는 편이다'는 7.5%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1.5%p 증가한 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가 지속됐던 지난 2일에는 78.3%까지 올랐다. 그러다 주한미군 이슈가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같은기간 1.7%p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고,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6% 선을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자세 조사개요와 설명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