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한진家 이명희, 피의자 입건… 호텔 공사장서 폭언·폭행 혐의

입력 2018-05-06 17:54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가운데)과 이명희 이사장(왼쪽).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명희 이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여러 명에게서 진술을 받고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씨에 대한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이씨가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추가 갑질 의혹과 관련된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제기된 이씨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와 증거 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