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철완 아톰’ 원화 1장이 경매에서 26만9400유로(약 3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6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만화작품 경매에 철완 아톰의 원화 1장이 출품돼 이날 최고액으로 낙찰됐다.
이당 원화는 가로 25㎝, 세로 35㎝로 철완 아톰이 악당과 싸우는 6컷으로 이뤄져 있다. 1950년대 후반 월간 ‘소년’에 게재된 한 페이지로 알려졌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출품자가 데즈카 오사무 작품전을 찾았다가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자는 데즈카 오사무의 원화 구입을 오랫동안 희망했던 유럽 수집가로 상세한 인적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철완 아톰은 1952~68년 월간 소년에 게재된 만화다.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방영됐다. 해외에선 ‘아스트로 보이(ASTRO BOY)’로도 알려져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