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기는 기회… 국민이 지방권력까지 與에 주나 확인해보자”

입력 2018-05-06 16:23
사진 = 뉴시스(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위기는 곧 기회”라면서 “선거 한 번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6일 오후 페이스북에 “늘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은 나를 불렀다. 국민들이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통째로 저들에게 넘겨주는지 민심을 확인해보자”고 썼다.

그는 과거 당내에서 활동한 자신의 이력을 거론하며 “2008년 5월 MB정권 초기 광우병 파동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졌을때 원내대표를 맡아 혼란을 수습하고 매일 민주당에 점거당하는 국회 상황을 1년 동안 당하면서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7월 당 대표를 맡을 당시에는 한·미 FTA를 통과시켰으나 내가 하지도 않은 디도스 파동의 책임을 지고 5개월 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2017년 5월에는 탄핵 대선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가 돼 궤멸된 당을 재건할 기반을 마련했고, 2017년 7월에는 무너진 당을 맡아 잔박들의 저항 속에서 당협위원장 3분의 1을 교체하는 조직 혁신과 친박 핵심 청산 등 인적 청산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어렵지만 국민들이 나라를 통째로 저들에게 넘겨주지 않고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하에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 선거 한 번 해보자”고 적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