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다인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6회말 등판해 2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1-4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6개(스트라이크 16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막아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이닝 투구였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76으로 낮아졌다.
6회 첫 타자 디나드 스팬을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C.J 크론과 맷 더피를 각각 2루수 뜬공,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에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해 범타를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7회 선두타자 브래드 밀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윌슨 라모스 등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최고구속은 92.4마일(149㎞)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홀드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토론토가 3-5로 패했다.
유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