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통사고 사망설 거짓” 모습 드러낸 마오쩌둥 손자

입력 2018-05-06 11:47
중국선박공업집단을 견학한 마오쩌둥 손자 마오신위(맨 왼쪽)중국선박공업집단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2일 북한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마오쩌둥(毛澤東) 친손자 마오신위(毛新宇)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국영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은 4일 마오신위 등 여러 고위 인사가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단체 사진을 찍었고 여기에 마오신위의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마오신위가 사망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화교 중문 매체 세계일보가 전한 사망설은 중국인 사망자 32명 중 마오신위도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인 마오안칭(毛岸靑)의 외아들로 마오쩌둥의 유일한 적손이다. 2010년 40세의 나이에 중국 최연소 군 장성으로 승진해 중국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 등을 지냈다.

교통사고는 한국전쟁에서 숨진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이 묻혀있는 북한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참전 사망자 묘역'을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사망 소식을 전할 뿐 구체적인 사망자 성명과 신분 등을 밝히지 않아 마오신위 사망설이 퍼져나가는 데 일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