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 가해자 “홍준표도 테러하려 했다”

입력 2018-05-06 11:26
단식 농성장에 복귀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5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해자가 경찰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테러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원내부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범행을 저지른 김모(31)씨는 87년생으로 주소지는 동해시에 두고 있고 무직이다”라면서 “철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 사건을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본다”면서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오후 1시에 도착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테러하고 홍준표 대표도 테러하겠다고 (경찰) 자술서에 썼다”며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도 “(김씨가) 오후 2시25분 악수를 요청하고는 순식간에 (김 원내대표의) 얼굴을 폭행했다”면서 “김씨는 체포 당시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왜 안 해주느냐, 김경수 무죄라고 하지 않느냐’ 언급했고 북한에 전단 살포하는 반대 행사에 참석했다가 국회에 와서 테러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