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골을 터뜨린 이승우(20·베로나)가 각종 평론지에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우는 6일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승우는 경기장에 들어가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40분 이승우의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이승우가 잡지 않고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이승우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점을 부여하면서 “교체로 들어가 훌륭한 득점을 터뜨렸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이승우에게 6.9점을 줬다. 이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실베스트리가 6.8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베로나 지역지 헬라스 1903도 이승우에 대해 “경기 결과가 결정된 상황에서 우아한 골을 성공시켰다”면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6.5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골키퍼 마르코 실베스트리가 기록한 7점이다.
이승우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베로나는 이날 1-4로 완패를 당하면서 승격 1년 만에 다시 강등됐다. 베로나는 7승 4무 25패(승점 25)에 머물면서 17위 스팔(6승 14무 15패·승점 32)에 7점이 뒤져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