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신안 염전노예 “1년에 10만원 받았다”

입력 2018-05-06 10:54

신안 염전노예는 임금으로 일 년에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14년 신안 염전에서 있었던 현대판 노예 사건을 다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라남도의 한 시설에서 염전 노예사건의 피해자였던 박성근(가명·54) 씨가 등장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박씨는 "혼자서만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돈은 추석, 설날에만 줬다. 5만원 받았다"고 주장했다.

취재 결과 그는 1년에 약 10만 원을 받았고 약 4000평이 넘는 염전을 혼자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도 주변의 눈치를 살피면서 불안증세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