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발생한 김성태 원내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 데 정권 보위세력이 총동원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병문안한 뒤 페이스북에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투쟁 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나 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1년 11월 당 대표 시절에 나는 디도스 특검도 받아주고 당시 나나 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게 밝혀져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며 “정치한 지 24년이 됐지만 이런 후안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이어가던 중 30대 남성에게 오른쪽 턱을 가격당했다. 한국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