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 생후 6개월로 추정되는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57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모텔 방에서 여자 아기 시신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빈 객실을 청소하던 모텔 주인이 가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미라’처럼 근육 등이 쪼그라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여아가 숨진 지 최소 한 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가방을 버리고 간 투숙객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신변을 확보하는 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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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