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킬까 봐…’ 경찰관 매달고 20m 질주한 무면허 운전자

입력 2018-05-06 05:00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시스

무면허 상태로 차에 경찰관을 매달고 운전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5분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SM5 승용차 보닛에 B경위를 매달고 20m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무면허 운전 중 순찰차에 적발됐고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는 B경위를 그대로 차량 보닛에 매단 채 달아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 운전이 들킬까 봐 겁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경위는 무릎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