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5일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당일 저녁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날 오후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금일 오후에 테러가 있었다”며 “밤 9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니 의원들은 전원 참석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고, 야당에 대한 테러”라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테러를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로 규정한다”는 긴급 성명을 냈다.
장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결코 우발적 범행이나 단독범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테러의 배후를 규명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단식 투쟁 중인 야당 원내대표에 가한 정치테러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배후와 정치적 음모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며 “단호하고 결기 있는 자세로 민주주의에 대한 총체적 위기로 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김 대표는 신원 미상의 김모(31)씨로부터 오른쪽 턱을 가격당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