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 신원미상의 남자로부터 폭행당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응급실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권은 바뀌었는지 몰라도 나라는 바뀐게 없다”며 “우리 사회의 체질과 문화는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잘못된 문화를 바꾸는 게 문 대통령이 할 일인데, 그대로”라며 “친박정권과 친문정권은 데칼코마니 정권”이라고 말한 뒤 응급실에 들어섰다.
한편 김 대표가 갑작스럽게 습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이날 오후 5시 예정됐던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도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우원식·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대표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에 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