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 영상 속 남성 “국회 비준 그리 어렵나” (영상)

입력 2018-05-05 16:46 수정 2019-08-29 16:19

5일 김모(31)씨가 ‘드루킹 사건’ 특검을 촉구하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운데, 이날 자유한국당이 폭행 직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당직자 등으로부터 제압당한 상태다. 남성 주위로 주위로 당직자·기자·시민 등 30~40명이 둘러싸고 있다.

영상 속 김씨는 “국회 비준을 해달라는데 그렇게 어렵나”라며 “여당은 특검을 해준다고 하는데도”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XX”이라며 “나는 아버지 때린 적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를 찾은 한 시민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영상에서 “솔직히 말해서 자유한국당이, 저는 원래 새누리당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XXX, XX놈들! 이 XX놈아!”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소리친다.

또 “김정은이 왜 좋아? 대한민국이 좋지. 그런데 김정은이 마음을 바꿨잖아. 그러면 국회 비준을 동의해줘야지!“라며 “자유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야! 진짜 한국을 위한 당이야?”라고 분노에 찬 목소리를 냈다. 김씨의 발언을 주변에서 말리며, 조용히 하라고 제지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