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탁구선수권] 한국 남자 탁구 일본 꺾고 4강 진출

입력 2018-05-05 10:21 수정 2018-05-05 10:30
대회에서 포효하는 정영식 <사진: 뉴시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2018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게임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게 됐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은 일본의 2003년생 유망주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세트스코어 3-2(17-15 6-11 9-11 11-9)로 꺾고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 이상수가 미즈타니 준에게 세트스코어 2-3(9-11 13-11 3-11 14-12 7-11)으로 석패했지만 3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마츠다이라 겐타를 세트스코어 3-1(11-9 9-11 11-9 11-7)로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장우진은 마지막 득점 후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인 4단식은 에이스 정영식이 다시 출격해 미즈타니를 세트스코어 3-0(11-5 11-8 11-7)으로 꺾으며 완승을 거뒀다.

김택수 감독은 “일본이 전력이 좋지만 우리가 파이팅하고 팀워크로 뭉치면 일본도 부담이 될 거라고 봤다. 선수들에게 간절히 후회없이 하자고 예기했다”고 말하며 역대 어느 남자팀보다 파이팅이 좋다고 전했다.

한국은 현지시각 5일 18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