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쏴서 미안해요” 미국 경찰의 ‘맛있는’ 사과법

입력 2018-05-07 05:00 수정 2018-05-07 15:17
사진 출처=Hamilton Township Police Department

시민을 제압하던 중 실수로 소방대원에게 테이저 건을 쐈던 경찰이 유쾌한 방법으로 사과를 전했습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해밀턴타운십 경찰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테이저 건으로 쏴서 미안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케이크는 경찰관 다시 워크맨이 소방관 리키 와고너에게 보내는 것이었는데요, 지난달 워크맨이 와고너에게 실수로 테이저 건을 쏜 일을 사과하기 위해 만든 케이크라고 합니다.

사진이 올라오기 일주일 전 워크맨은 한 환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응급센터로 향했습니다. 환자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 건을 사용하려던 워크맨은 실수로 환자 옆에 있던 와고너에게 테이저 건을 쏘고 말았죠.

사진 출처=Hamilton Township Police Department

와고너가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었지만, 워크맨은 이 의도치 않은 사고를 사과하기 위해 와고너를 위한 특별 케이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선물을 받은 와고너는 활짝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네요.

힘든 업무 와중에도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아직 살만한 세상에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