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에 돛단 이재명?…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되고 첫 여론조사서 남경필에 크게 앞서

입력 2018-05-04 20: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상대후보인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경기도와 서울·인천시 등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0.9%를 획득해 15.5%를 기록한 남경필 후보를 3배가 넘게 압도적으로 앞섰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도 48.3%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6.5%),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9.3%)에 크게 우세를 보였다.

또 대표적인 친문, 친박 후보가 맞붙는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43.3%를 차지해 17.9%의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볼때 수도권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른 당 후보들에 비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대성공으로 평가 받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의 효과가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것과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경기도의 경우 31.1%, 인천의 경우는 34.4%에 달한다는 점 때문 등으로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3.5%p이다.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각각 응답자 수는 경기 801명, 서울 809명, 인천 803명 등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