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에 비해 유난히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들을 보면서 혹시 ADHD는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ADHD는 이제 한국의 부모들에게도 익숙해진 단어가 되었다.
산만한 아이들은 모두 ADHD일까?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산만한 행동은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모습이고, 심지어 어른들도 모든 상황에서 완전히 집중력을 유지하는 일은 힘들다. 멍 때리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ADHD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산만함은 일반적인 발달 과정상에서 비롯되는 산만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가 또래에 비해 느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지켜보다가 초등학교 입학 후에야 문제를 깨닫고 전문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주의력 부족이나 충동성, 과잉행동 등이 핵심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집중 효율의 저하나 반응 억제의 어려움과 같은 전두엽의 실행기능 저하가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일 수 있다. 매사에 급하고, 참을성이나 인내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거나,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당장 눈앞에 놓인 일을 처리하면서 중요한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것. 혹은 정서적으로 미숙해서 감정과 충동조절이 어려운 모습을 보이는 경우와 같이, 인지, 정서 행동조절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 ADHD의 증상들이다.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분당센터장)은 “ADHD 아동들의 뇌파연구에서는 정상 아동들에 비해서 중추신경계의 저각성을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보고가 있다. 전두엽은 외부자극에 반응해서 정보를 해석하고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고 규칙을 따를지 혹은 따르지 않을지 등을 결정하는 뇌의 고위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DHD로 진단받은 아동들이 전두엽 부위에서 서파가 더 많이 관찰되고 반면에 베타파와 같은 집중력에 관여하는 뇌파는 적게 관찰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ADHD 아동의 절반 정도가 그 증상이 청소년기까지 지속되며, 이 경우 적대적 반항장애나 품행장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ADHD 아동의 15~30%는 학습부진을 나타내기 때문에 학습 진전에도 큰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이슬기 소장은 “인간의 인지능력은 주의력, 의식, 기억, 언어와 같은 요소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뇌피질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두뇌발달 과정의 종착지는 전전두엽이다. 전전두엽은 주의 지속력이나 단기기억, 운동제어 등에 큰 기여를 한다.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들의 두뇌 성숙이 보통 아이들보다 느리게 발달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양 반구간의 연결기능을 저하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만일 자녀가 학교 입학 후 적응기간을 마친 후에도 수업 중 산만한 행동을 빈번하게 유지한다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양육과 교육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적인 인지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학습능력이 궁금하거나 다소산만하고, 사회성이 부족하여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무료 두뇌검사 및 훈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유난히 산만한 아이 ADHD일까?
입력 2018-05-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