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단식 투쟁 김성태 “두루킹 특검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배신”

입력 2018-05-04 16:07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단식중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장에 앉아 있다.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드루킹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이틀째 단식투쟁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우원식 민주당 대표는 어제 특검 단식은 국회 정상화 포기선언이자 배신행위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추가경정예산(추경), 국민투표법, 방송법 등 현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데도 특검만은 못 받겠다고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는 건 민주당이란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가리는 거냐”며 “이 정권의 잘못이 수십 가지가 넘지만 가장 큰 잘못은 이중성과 국민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미투 운동만 해도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백장미쇼를 하더니 안희정, 민병두, 정봉주, 강성권 사건이 나왔다”며 “추천한 인사들도 위장전입은 필수고 논문표절은 양념이고 부동산투자는 후식인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좌파가 하면 괜찮고 우파가 하면 도둑놈인 이중적 태도를 문재인 정권이 보이고 있다”며 “경찰은 드루킹 사건 느릅나무 출판사 100억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또 바둑이, 벼룩이(경공모 아이디)는 장막 뒤에 숨지 말고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