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한약 김씨녹용영동탕, “어린이 키 성장 촉진 효과 뚜렷”

입력 2018-05-04 14:40 수정 2018-05-04 14:59
토종 복합한약 칵테일 요법에 전 세계 전통의학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코알레르기 환아의 키를 토종 복합한약 칵테일요법으로 쑥쑥 키운 임상사례가 미국 통합의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통합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 때문이다.

서울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김남선(사진) 박사는 8~11일, 4일간 미국 볼티모어 메리어트 워터프론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8 통합의학과 건강에 관한 국제 학술회의’에서 김씨녹용영동탕 등 토종 복합한약의 코알레르기 및 저신장증 치료효과를 주제로 최신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김씨녹용영동탕은 41년간 100만명 이상 국내외 환자에게 투여된 명약으로 미국을 비롯 하여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국가에 임상연구결과가 논문 형식으로 발표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임상 연구결과 아이들의 키 크기 문제는 유전적 성향보다는 운동, 영양, 질병 등 생활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가 잘자라는 데 유전의 영향은 23%에 그친 반면, 영양 31%, 운동 20%, 질병 26% 등 약 77%가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까닭이다.


최근 70년간 우리나라 청소년의 급격한 평균신장 증가 추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남, 북한 청소년의 키 크기를 비교할 때 10㎝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유전적 요인보다는 영양, 운동, 질병 등 생활환경과 무관치 않다고 할 수 있다.

김 박사가 개발한 김씨녹용영동탕을 중심으로 한 복합한약 칵테일 요법은 이처럼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활환경인자를 북돋워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성장기의 성장호르몬은 90% 이상이 밤 9시 부터 새벽 5시 사이에 분비되고, 특히 취침 후 2시간부터 집중적으로 나온다. 임상 연구결과 김씨녹용영동탕을 복용하면 이 같은 성장호르몬 분비효과 배가돼 키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판토크린 성분이 많아 골수와 성장판 연골 형성을 촉진하는 녹각과 녹용 외에도 우슬, 토사자, 속단, 홍화자 등 근골격계 발달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를 혼합해서 만드는 복합한약이다. 이 한약을 복용한 청소년들은 1년에 10㎝ 이상 키가 크게 된다.

김 박사는 “사실상 자연 성장이 멈춘 20대 초반의 청년들도 이 한약을 복용한 후 뒤늦게 키가 더 크는 성장효과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알레르기가 어린이 키성장에는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가 나쁜 아이와 코가 건강한 아이의 최종 키를 비교한 결과 서로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고도 있다.

김 박사는 “일반적으로 3~5세 사이에서 뼈 지도가 그려지고 뇌신경 회로가 형성되므로, 이 시기에 코알레르기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코 막힘에 의한 입호흡 습관도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므로 가능한 한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호흡에 의한 뇌산소 부족은 키 성장, 뇌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입호흡과 코알레르기는 호흡기에 악영향을 줘 폐기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콧물, 코막힘, 기침, 알레르기를 동반한 키 크기 장애 어린이에게는 김씨녹용영동탕, 코는 건강한데 왠지 키가 잘 크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복합한약 처방 ‘YD1104 성장원’을 복용하도록 각각 권하고 있다.


‘YD1104 성장원’ 역시 코나 기관지, 폐를 열어주는 신이화, 폐를 깨끗이 청폐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고 면역을 증강시키는 금은화, 여기에 키 성장을 촉진하는 녹용 녹각 우슬 속단 홍화씨 등의 한약재를 첨가해 알레르기성 비염과 저성장 문제를 동시에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김 박사는 “여기에다 입호흡 습관을 코호흡으로 바꿔주는 LIP-TAPE 요법과 침술의 일종인 일침요법, 좋은 향기를 쐬는 아로마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