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고 싶어도 근시와 난시가 모두 심하다면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불가능하다. 기존보다 각막을 더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안은 안내렌즈삽입술(ICL, 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이다. ICL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달리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고도난시로 인해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난시가 함께 있다면 난시교정용 렌즈를 이용한 토릭ICL로 교정받을 수 있다. 토릭ICL은 난시교정을 위해 개발된 특수렌즈로 근시와 난시 모두 한 번의 수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3mm정도의 작은 절개로 봉합 없이 이루어져 회복도 빠르다. 그러나 토릭ICL은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건드렸을 때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난시교정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난시가 심한 경우 렌즈를 개인 도수에 맞게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보통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연차 하나가 아쉬운 직장인, 공채시즌이 급한 취준생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받기란 쉽지 않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난시교정술과 일반ICL을 병합, 난시와 근시를 모두 해결하는 수술 ‘SSVC-ICL(Super Save Vision Correction ? ICL) 이 주목받고 있다. 난시교정술과 ICL 병합수술은 근시를 교정하는 일반ICL를 삽입하면서 동시에 난시교정술로 남은 난시를 해결해 시력을 회복한다.
난시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지 않고 약 2.8~5.7mm의 미세나이프로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 잡는 수술이다. 각막이식을 할 때 각막의 인장력을 조절하며 모양을 바로 잡는 원리가 난시교정술의 핵심이다. ICL을 넣을 때와 난시교정을 할 때 모두 각막을 깎지 않아 각막 깎는 양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 수술적 처치로 난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난시도수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난시교정술과 일반ICL 병합수술은 난시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했을 때 보다 교정정확도가 뛰어나다”며 “미리 난시도수를 줄여 눈 속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가 얇고, 불필요한 시간소모는 물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소개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스마일라식 불가능 조건, SSVC ICL로 시력 1.0 되찾아
입력 2018-05-0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