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방한 후 터키서 교통사고로 우리 국민 4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8-05-04 09:37
KBS 영상 캡쳐

외교부는 터키에서 미니버스 교통사고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케메르 지역에서 우리 국민 8명이 탑승한 미니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입원한 국민 4명 중 2명은 경상으로 당일 퇴원했고, 2명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주터키대사관은 사건 인지 후 터키 정부 관계자 등을 접촉해 사고수습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영사협력원을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연락을 유지하는 한편, 부상자 후송 병원을 방문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지원 및 피해자 보상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안탈리아 지역의 영사협력원이 현장에 급파됐으며, 이후 터키 대사관 직원,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지원 인력도 추가로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사고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한 직후 발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교역투자와 교통 인프라, 에너지 자원 등 양국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