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속옷 냄새가 궁금했습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4일 빨랫줄에 걸린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 주거침입)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남원시 동충동 한 다세대 주택 마당에 몰래 들어가 여성 속옷 4개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인근 주택에서 4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 24개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빨랫줄에 걸어놓은 속옷이 사라진다는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인근 주택가 CCTV 등을 정밀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정신지체 2급인 A씨는 경찰에서 “여성 속옷의 냄새가 궁금했다”며 “훔친 속옷은 냄새를 맡고 나서 헌 옷 수거함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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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여성 속옷만 골라 훔친 40대 남자, 경찰에 덜미
입력 2018-05-04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