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측이 조폭 출신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업체 대표로부터 자금 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한 인터넷 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은 예비후보 캠프 측은 3일 영등포 경찰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은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27일 ‘검찰 은수미 조폭지원설 본격 수사 착수’기사에서 의혹에 연루된 도박사이트 운영업체가 운전기사 급여 등을 대납한 정황이 드러난 문건을 일부 확인했다는 식으로 허위보도했다”면서 “지난달 30일 관련 기사에서도 이 도박사이트 운영업체의 부당지원을 은 후보가 알고 있었다고 밝힌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보도도 있어 낙선 목적의 비방으로 판단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은수미 조폭 연루설’은 지난달 27일 TV조선에 출연한 A씨가 “나는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은 성남의 한 지역 기업이 지급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해당 기업 대표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40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A씨는 이 도박사이트 대표가 월 200만원의 기사 급여와 기름값·차량유지비를 은 후보 측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은 후보는 “문제 도박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지 않았으며 그 운전사는 자원봉사를 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은 후보 측이 이날 고발한 매체에서는 지난달 27일 이래 조폭 출신 도박사이트 업체 대표의 지원이 있었고 은 후보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문건과 녹취록’을 발견했다며 보도해왔다. 이후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이 대표로부터 매달 운전기사 월급 200만원과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은 계속 불어났다.
이에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 측에서는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운전기사 노릇에 기름값 등을 직접 부담해왔다고 하면 국민이 수긍할 것 같나”며 “직접 대면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기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해명은 말이 안 된다는 해명은 뻔뻔하고 구차하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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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