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46년 만에 연결되는 한남정맥 석성산∼할미산성 구간 개통에 맞춰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한다.
용인시는 오는 7월 말 완공 예정인 석성산~할미산성 연결 보도교량 주변의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백동에서 석성산으로 올라가는 구간에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등을 설치하고, 할미산성 쪽 보도교량과 연결되는 지점에는 데크 안전 난간과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이는 이 곳을 찾을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차원이다.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을 잇는 이 구간은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단절됐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이 구간 등산로에 보도교량을 설치하는 '단절등산로 연결사업'에 국비와 도비 등 총 48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5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70%로 7월 말에 개통 예정이다. 연결 다리는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인근 상부에 길이 168m, 폭 3m 규모로 건설된다.
석성산~할미산성 단절 구간 보도교량이 완성되면 안성시 칠장산에서 김포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 한남정맥이 46년 만에 다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남정맥은 한반도 13 정맥 가운데 하나다.
시 관계자는 “보도교량 설치가 완료되면 많은 등반객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불편한 구간을 사전에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