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뮤직페어라인 골든홀 공연을 끝으로 2018년 유럽 순회공연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연정국악원 연주단은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예술감독인 공우영 지휘자의 지휘 아래 유럽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주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신동익 대사, 중국·폴란드 대사 등과 145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공우영 지휘자의 해석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 곡은 전라도·경상도의 대표 아리랑을 바탕으로 만든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이었다.
이어 협연자 김정승의 대금 연주와 함께 한 ‘대금산조 협주곡’, 민요와 국악관현악이 만난 ‘토리 이야기’, 태평소와 타악이 곁들여진 ‘판놀음’, 25현 가야금 협주곡 ‘바람과 바다’ 등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곡인 ‘아리랑 환상곡’은 한국음악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화음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으로 불리지만 대관이 매우 어려운 극장으로 꼽힌다. 골든홀에서 국악관현악이 공연된 것은 1870년 공연장이 개관한 이후 최초다.
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유럽순회 공연으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한류의 확산에 기여했다”며 “현지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정국악원 연주단은 지난달 20일 출국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서 총 5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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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