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보도] 할머니 때려 뼈 부러뜨린 간호조무사, 결국 검찰 송치

입력 2018-05-03 17:30

이미 알려진 사실
지난 3월 전북 고창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장모(47)씨가 오영순(85)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고창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오 할머니는 얼굴뼈 2곳, 갈비뼈, 허벅지뼈 등 4곳이 부러져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오 할머니의 손을 잡고 그 손으로 때렸다. 오 할머니는 장씨가 사과는커녕 폭행 사실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병원 측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장씨는 혐의를 부인한 채 병원과 연락을 끊었다고 알려졌다.


새로 취재한 사실
고창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간호조무사 장씨를 오 할머니를 때린 혐의(상해)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오 할머니가 장씨 때문에 다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씨가 잠적했다는 기존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서 장씨의 잘못을 정확히 따지긴 힘들지만 오 할머니의 다친 정도를 봤을 때 죄가 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오 할머니를 단순히 휘어잡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상해진단서 등 입증자료와 정황을 봤을 때 오 할머니의 상처는 장씨 말고 다른 사람에 의해 나타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검찰이 보강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보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페이지에서 독자들이 ‘후속기사 원해요’ 공감 버튼을 많이 누른 기사 중 선별해 그 후의 이야기를 취재한 것입니다. 뉴스를 읽어도 남는 궁금증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될까’의 답을 르포, 심층기획, 인터뷰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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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혁 기자 강예은 인턴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