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이랬던 하늘에서… “우박이 빗발친다!”

입력 2018-05-03 14:25
두 여학생이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맑은 공기와 강한 햇살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에 기습적인 우박이 쏟아졌다. 짙은 먹구름이 강한 볕을 삼키고 천둥을 일으킨 진풍경도 펼쳐졌다.

기상청은 3일 오전 한때 서울 종로·용산·강남 등지에 지름 5㎜ 안팎의 우박이 내렸다고 밝혔다. 아침 서울에서는 비가 개고 미세먼지가 걷혀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정오로 갈수록 일부 지역의 하늘은 먹구름에 가려졌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3일 서울 충정로역 인근 도로에 우박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이 3일 서울 충정로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우박을 피하고 있다.

한 시민이 3일 서울 충정로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박을 맞으며 뛰어가고 있다.

급기야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타임라인은 우박이 내린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으로 요동쳤다. 검색량이 증가한 ‘우박’ 키워드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우박에 따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박을 기계로 관측할 수 없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SNS 등을 통해 서울 곳곳에 우박이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사진=윤성호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