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 못알아먹는 할배’ 사과문 냈지만 여론 싸늘…‘불매운동’ 분위기도

입력 2018-05-03 10:23

‘8시까지포장(말귀못알아쳐먹는할배) 진상’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인 ‘7번가 피자’ 소비자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네티즌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된 것은 지난 2일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인 ‘경주 제보’에 올라온 글이 퍼지면서다. 제보 글을 게시한 글쓴이는 “할인행사를 하는 피자가게(7번가 피자)에서 아버지가 피자를 주문하셨는데 계산 중에 추가 할인은 불가능하냐고 몇 차례 물었고 매장 직원이 퉁명스럽게 받아들였다”면서 “언짢았지만 일단 피자를 받고 귀가했는데 영수증에 저런 문구가 적혀있었다”는 글을 게시했다.

7번가 피자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에 “7번가 피자 지역 가맹점 관련해 배달 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셔 매장 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발생한 일”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인터넷 상 논란은 가시지 않았고 불매운동 여론도 생겨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막장 피자집이네 사과문도 진정성 없이 꼬리 자르기만 하고 있다” “실수를 사과하면 손님은 그걸 잊냐” “나도 7번가 피자 불친절해서 안 시켜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7번가 피자는 1997년 2월 부산 해운대 신도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00여 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