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피해자 현재 상태는?…“실명 위기”

입력 2018-05-03 07:00 수정 2018-05-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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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자 상황을 말리러 간 피해자가 집단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A(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B(33)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를 주먹과 발로 걷어차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 때문에 피해자는 향후 시력저하로 실명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택시를 누가 먼저 탈 것이냐를 두고 시비가 붙었다. 자신들이 먼저 잡은 택시를 상대방 일행이 타려 하자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A씨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B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B씨는 A씨 일행과 시비가 붙은 친구를 말리려고 나갔다가 시비가 붙어 집단 구타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돌로 내려치려던 것을 다른 일행이 말리기는 했으나 피해자가 중태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해 주동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