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완전한 모습으로 정식 개관한다.
용인시는 지난 3월 말 지상 1층의 도서관과 갖가지 놀이터를 먼저 선보인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이날 지하 1층의 키즈아틀리에와 어린이스튜디오 등 새로운 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어린이들을 맞이 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8개 키즈아틀리에에는 용인지역 예술가와 청년작가들이 각각 2~5명씩 입주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작업과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개의 어린이스튜디오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다문화가정어린이를 위한 KB다문화스튜디오도 운영된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세계의 다양한 팝업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동화구연방,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도시락 등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이 마련됐다.
3월 말에 오픈됐던 1층의 도서관도 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갖췄다. ‘용인시민기증도서’ 서가 주변에 10여개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아이들과 함께 온 시민들이 편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날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위치한 시민체육공원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넓은 운동장에서 뛰놀며 신나는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대축제’를 마련했다.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와 어린이,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경기장 잔디구장에서 기념식과 가족운동회, 공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천연잔디 대운동장에서 온 가족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명랑가족운동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차량이 등장하고, 목재퍼즐이나 플리마켓, 캐리커쳐, 캘리그래피, 재활용공예 등 50여개의 체험부스도 펼쳐진다.
또 연극·작가·동화 등 각 놀이터마다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며, 도서관 곳곳에서 동화 속 캐릭터들과 사진촬영을 하거나 풍선만들기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EBS ‘보니하니’의 서장님 캐릭터로 활약하는 개그맨 김주철씨와 어린이들이 꾸미는 즐거운 무대와 3군사령부 군악대·의장대가 퍼레이드, 700특공연대의 특공무술, 키즈 걸그룹과 어린이 치어리딩팀의 공연, 마당놀이극 ‘맹진사댁 경사’ 등이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17개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식사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경전철 용인시청에서 시민체육공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화요일~일요일(월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