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허위 스팸문자로 드러난 ‘독도 여론조사 신종 피싱 경고글’이 2일부터 다시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 피싱 경고글’은 2013년 3월경 처음 등장했다. 당시 ‘긴급통지문 - 신종사기꾼의 행태 조심’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져나간 이 글은 “여론조사를 한다며 ‘독도는 누가 뭐래도 한국 땅’ 맞으면 1번, 틀리번 2번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며 “1번 버튼을 누르는 순간 25만원의 통화료가 바로 결제되는 신종 사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시 부산지방경찰청 등 당국에서는 SNS와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현재 많이 퍼지고 있는 내용이며 이 메시지 자체가 피싱”이라면서 “시스템상 전화를 받았다고 결제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2일 돌고 있는 문자에는 “복사해서 주위 분들께 속히 전달해주세요 KBS”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KBS측 관계자는 “KBS에서 보냈다는 것처럼 (메시지가) 써졌지만 사실 무근이며 해당 설문조사가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독도 피싱 경고글’처럼 단순히 전화를 받는 것으로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단 문자 메시지에 첨부된 주소 등을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설치돼 수십만원이 결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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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