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향한 비난에 “내로남불의 극치…촛불혁명 때 朴 향한 막말은 더 했다”

입력 2018-05-02 16:49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대구=뉴시스

대한애국당이 2일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28일 친박집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부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라고 막말을 쏟아냈었다. 이에 민주당은 2일 “최소한의 금도도 없는 조 대표는 국회의원 사퇴를 시켜야 한다”며 조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다.

인지연 대한애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인 대변인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때 민주당의 언사와 행동은 추 대표 말마따나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박 전 대통령의 목 잘린 형상을 꼬챙이에 끼워서 들고 다녔고, 큰 공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 넣고서 그 공을 발로 차댔다. 심지어 국회 안에서조차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알몸 그림과 합성, 전시해 명예훼손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란 뜻의 ‘귀태’란 발언을 했고 2012년 박 대통령 후보 시절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그년’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백정선 수원 시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미친년’이란 말까지 한 바 있다”며 과거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쏟아냈던 수위 높은 비판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이는 조 대표의 발언과 비교 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며 “대체 어느 것이 모욕인가. 대체 무엇을 모욕이라 하는가.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하고 궤멸시키겠다고 했던 그들이 무슨 할 말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제가 된 연설에서 조 대표 발언의 핵심은 4·27 남북회동은 원천 무효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문 대통령은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이 국민 동의 없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선언했다. 또 북한의 핵 폐기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 대변인은 “대한애국당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과 민주당에게 즉각 드루킹 특검이나 수용하라고 권한다”며 “조 대표의 단 한 마디에 대해 또 다시 총 궐기한 듯이 보이는 여론을 보면서 드루킹 외에 여론 조작 잔여세력들이 총 결집해 다시금 여론 조작에 열 올리는 듯이 보일 지경”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