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과 배우 배용준이 ‘구원파’ 활동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에 관련 모임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구원파 전도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디스패치는 이 같은 사실을 암시하는 사진을 2일 공개했다.
사진은 매체가 취재하며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관계도’를 담고 있다. 이른바 ‘구원 프로젝트’다. 박진영을 중심으로 구원파 핵심 인사인 변기춘, 모임에 참석한 배용준 등의 관계를 보기 쉽게 그려놓은 것이다. 박진영이 모임에 나타난 날짜와 활동 내용 등도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이 좌측 하단에 그려진 ‘연예인 모임’이다. 매체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듯 명단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몇 명이 더 있는지와 이니셜 정도만 파악할 수 있도록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다. 사진이 사실이라면 연예계에 19명의 구원파 신자가 있다. 매체는 ‘K부부’ ‘J’ 등의 이니셜로 구원파 연예인을 특정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연예인의 경우 ‘체크(check)’라고 적어 놨다. 체크 표시가 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3명이다. 최소 3명의 연예계 구원파 신자가 있는 셈이다.
한편 박진영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진영은 보도 직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돈 내고 장소를 빌려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다. 개인적 또는 JYP 엔터테인먼트 모두 구원파와 어떤 관계도 없다”며 “만약 취재가 잘못된 것이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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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