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돌아온다…“안철수 필승을 위한 역할할 것 ”

입력 2018-05-02 14:10
안철수(왼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손 전 고문은 3일 국회에서 위원장 수락 소감과 향후 선거 대책 및 방향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가) 이틀 전 박주선 공동대표와 손 전 고문을 만나서 바른미래당의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말씀을 드렸고, 어제 손 전 고문님께서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전 10시에 원내대책회의 끝나고 손 선대위원장을 공식적으로 이 자리에서 모시도록 하겠다”면서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선대위원장이 되신 손 전 고문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앞서 안철수 후보는 22일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앞에서 제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줄 분으로 손 전 고문을 모시기로 했다”며 “전설의 경기지사이기도 한 손 전 고문께 미래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생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열정과 함께 해온 손 위원장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손 전 고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 이후 1년여 만에 정치권에 컴백하게 됐다. 손 전 고문은 당의 지방선거 총괄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안 후보의 필승을 위해 정치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 전 고문은 2014년 7월31일, 7·30 수원 병 재보궐선거에서 패하자 “저녁 있는 삶을 살겠다”라는 말과 함께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2016년 10월20일 제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명분으로 정계에 복귀한 후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이어 2017년 2월 8일 자신이 이끌던 국민주권개혁회의가 국민의당과 합당을 알렸지만 정치적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