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배정훈 PD 떠난다

입력 2018-05-02 12:43
블랙하우스 촬영현장_배병훈PD 트위터

‘그알 PD’로 알려진 SBS 시사교양 배정훈 PD가 블랙하우스 연출을 떠나게 됐다. 블랙하우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한 주간의 이슈, 그리고 주목하지 않았으나 알고 보면 중요한 이슈를 제시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2일 티브데일리에 따르면 “배정훈 PD가 SBS 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연출에서 물러난다. 배정훈 PD가 SBS 노조에서 사무총장 직위를 맡게 됐다. 해당 직책의 경우 노조 내 상근직이라 1년 동안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배정훈 PD는 2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블랙하우스’ 스튜디오 현장 사진과 함께 “마지막. 그 기억은 객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 객관 밖, 군상들의 행복이 애처롭다”는 글을 남겼다. 마지막을 암시하는 배정훈 PD의 글로 인해 블랙하우스 폐지설이 돌기도 했다.

배정훈 PD의 SNS 게시물

하지만 블랙하우스 폐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SBS 관계자는 “배정훈 PD만 연출에서 잠시 물러나는 것일 뿐 블랙하우스의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며 “론칭 당시부터 블랙하우스는 주시평 PD과 배정훈 PD가 격주씩 번갈아 가며 연출을 담당하는 식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2월부터 김종일 PD가 연출에 합류하고 배정훈 PD는 보다 장기간 취재가 요구되는 탐사 아이템에 힘써왔다. 배정훈 PD가 쉬는 동안에는 다른 PD들이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꾸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정훈 PD는 2008년 SBS에 입사해 교양국 소속으로 활약했다. 특히 그가 연출한 SBS 간판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