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어린이날 맞아 ‘숲 속의 정복자 딱정벌레’ 특별展

입력 2018-05-02 11:54
2017년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일부터 12일까지 ‘숲 속의 정복자, 우리의 친구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시회에는 국립수목원에서 지난 10여년 간 딱정벌레의 분류·분포학적 연구 결과 일환으로 하늘소과, 사슴벌레과, 풍뎅이과와 같이 친숙한 딱정벌레 종과 다소 생소하고 희귀한 반날개과, 사슴벌레붙이과, 바구미과 등 총 23과 184종을 표본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루리하늘소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종은 단연 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는 현재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포천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된 종이다.

국립수목원은 전시회에 장수하늘소의 종 복원 연구를 위해 사육 중인 살아 있는 개체들을 선보여 우리 숲 보전의 특별한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개암거위벌레

아울러 우리들과 친숙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유충) 생체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으로, 실제 곤충학자들처럼 크고 작은 딱정벌레 표본을 직접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유미 원장은 “이번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숲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표 정서곤충인 딱정벌레의 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정서곤충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국립수목원에 입장할 수 있으므로 수목원 누리집(kna.go.kr) 또는 모바일(reservenew.kna.go.kr)에서 사전예약해야 한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