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원진 막말에 “수준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 아니야…윤리위 제소할 것”

입력 2018-05-02 10:35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대구=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소한의 금도가 없는 조 대표는 국회의원 사퇴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조 대표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조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자신들의 몇 되지도 않은 당원집회에서 마이크를 잡더니 문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연거푸 내뱉었다.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가 있고 최소한 넘지 말아야 할 금도라는 게 있다”며 “민주당은 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 대표의 막말에 대해 국회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28일 제56차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부정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라고 비판했었다.

그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무효다. 핵폐기에 대해 한마디 없이 공동목표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했다. 25년 전부터 김일성, 김정일까지 똑같이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선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도 거기다가 나불나불나불 거리고 있다”고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