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는 4일 청와대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평양냉면이 결정됐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작된 평양냉면 열풍에 청와대까지 합류한 모양새다.
평양냉면 메뉴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이번 주 청와대 구내식당 메뉴로 평양냉면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냉면 육수는 구내식당에서 만들고 면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
평양냉면은 판문점 선언을 상징하는 메뉴가 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며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선보였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평양냉면 가게를 찾아 줄을 서는 모습이 도심 곳곳에서 목격됐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파는 냉면 관련 제품도 매출이 급증했다. 풀무원의 물냉면 제품의 경우 지난 27∼29일 매출이 평상시보다 3배 이상 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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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