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SUV차량과 부딪힌 뒤 도랑에 빠져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1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쯤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편도2차선 도로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옆 차선 SUV차량과 부딪힌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미니버스는 그대로 도로 옆 도랑에 빠졌다.
버스탑승자는 총 15명이었다. 이중 8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와 부딪힌 SUV차량 탑승자 4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미니버스 탑승자들은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자로, 밭일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