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洪, 북미가 합의 한다면 백악관에 주사파 있다고 할 건가”

입력 2018-05-01 13:22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연일 거센 비판을 하고 있는 데 대해 “북에서는 핵 폐기를 해야 하고 남에서는 홍 폐기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대표는 스스로 한반도 평화의 적이라고 광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 대표는 위장 평화론에 이어 전날에는 정상회담 합의 이면에 김정은과 청와대 주사파의 숨은 합의가 있다고 했다”며 “만약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합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때는 김정은과 백악관의 주사파 사이에 숨은 합의가 있다고 공격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와 한국당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거부한 데 대해선 “지금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우리 민족이 똘똘 뭉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누가 대통령인가를 떠나서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서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 똘똘 뭉쳐 한반도 평화의 장애물인 홍 대표 폐기를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