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사업가 금품지원’ 은수미는 몰랐을까…진실공방 계속

입력 2018-05-01 09:18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30일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 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37)씨로부터 운전기사 월급 등을 지원 받은 의혹 관련 “은 후보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 후보 측은 의혹이 불거진 뒤 그동안 “운전기사가 자원봉사한 것”이라면서 “금품 지원 의혹은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이씨로부터 매달 운전기사 월급 200만원과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은 계속 불어났다.

그러던 중 30일 이씨의 회사 임원이었다는 배모씨는 “나와 이씨, 은 후보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씨가 은 후보에게 ‘차량 기사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 후보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으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은 후보가 단 한 푼도 안 받았다는데 문제가 된 회사가 운전기사 월급과 차량 렌트비를 댔다면 그 자체가 불법 정치 자금 수수”라고 꼬집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