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연쇄 자폭테러… 기자 9명 포함 25명 사망

입력 2018-05-01 01:20
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교단지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기자 9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30일 “오전 8시(현지시간) 카불 경찰 9구역 샤시 다라크 인근에서 오토바이에 탑승한 테러범이 자폭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희생자는 40분 뒤 발생한 두 번째 폭발에서 늘어났다. 현장에는 경찰관, 구조대원, 기자들이 있었다. 하시맛 스타네크자이 카불경찰 대변인은 경찰관 4명, AFP통신 사진기자 1명, 자국 방송사 톨로의 카메라맨 1명, 자유유럽라디오 자국 지부 기자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폭테러는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국 산하기관 주변에서 발생했다. 일부 국가 대사관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 사령부도 이곳에 있다. 카불 경찰은 테러범이 두 번째 공격에서 기자로 위장해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