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소연(48)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전 남편 A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슈뢰더 전 총리 측이 정신적 고통을 보상할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고(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가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여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결국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됐으니 이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11월 김씨와 합의 이혼했다. A씨는 “합의 이혼 조건이 김씨와 슈뢰더 전 총리의 결별”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와의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고 서울에서 김씨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결혼 의사를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2년여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김씨가 통역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도리스 슈뢰더 쾨프씨는 지난해 9월 “이혼 결정 배경에 김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슈뢰더 전 총리는 “이혼 소송은 아내의 요청이었고 김씨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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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인턴기자